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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이거 혹시 법적으로 문제 되는 거 아닐까?” 한 번쯤은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변호사에게 상담받으려 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얼마나 들지?’, ‘어디서 찾아야 하지?’, ‘믿을 만할까?’ 이 걱정들이 우리를 법률 상담에서 멀어지게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이혼, 상속, 명예훼손, 사기 등 일상 속 법률 분쟁이 급증하면서 일반인들도 법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 변호사의 수임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대한법률구조공단’을 대안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만큼 신뢰도는 물론, 비용 부담도 낮기 때문. 오늘은 바로 이 법률구조공단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과, 민간 전문 변호사 수임료와의 차이점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겠다.

 

법을 몰라 손해 보는 일, 더는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한법률구조공단이 뭐하는 곳일까?

대한법률구조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은 1972년에 설립된 국가 산하의 법률지원기관으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법률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기준, 전국에 60개 이상의 지부와 출장소가 있으며, 연간 약 80만 건 이상의 상담과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형사사건, 민사소송, 이혼, 채권채무, 임대차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거 나이 많은 어르신들만 이용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30 여성, 워킹맘, 청년 창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담과 전화 상담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바쁜 사람들도 접근하기 수월하다.

 

쉽지 않은 상황일수록 누군가의 조언이 절실할 텐데, 이곳은 법의 언어를 **일상어로 바꿔서 설명해주는 ‘착한 법률기관’**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

 


법률구조공단 이용 방법, 어렵지 않다

이용은 의외로 간단하다. 공단 홈페이지(klac.or.kr)에서 온라인 상담 신청을 하거나, 대표 전화번호 132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은 무료이며, 필요한 경우 소송 절차 대리까지 연계된다. 단, 소송 대리는 무조건 되는 건 아니고 소득 요건과 사건의 법적 타당성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2025년 기준 1인 가구의 월 소득이 245만 원 이하일 경우 무료 구조 대상에 해당된다. 2인 가구는 415만 원, 3인 가구는 535만 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또한, 최근에는 온라인 상담 예약 시스템이 강화되어, 굳이 지부를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디지털 서비스가 있다는 건,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접수부터 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급한 사안은 전화 상담과 병행하는 게 좋다. 처음엔 조금 복잡해 보여도, 한 번만 해보면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민간 변호사 수임료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차이 날까?

자, 이제 민간 변호사 비용과 비교해보자. 실제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민사 소송의 변호사 수임료는 1,100만 원 수준이다. 이혼 소송은 평균 880만 원, 형사 사건은 1,300만 원을 웃돈다.

 

이 수치는 단순 참고용이고, 사건의 난이도와 지역, 변호사 경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일반 서민이 감당하기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는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수임료 부담 없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료 구조가 필요한 경우라도, 사건 비용의 10~20% 수준의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3,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때 민간 변호사에게는 약 4~500만 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공단을 통해 진행하면 **30~50만 원 수준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물론, 공단에서 모든 사건을 맡아주지는 않는다. 특히 기업 관련 소송이나 특수한 지적재산권 사건은 구조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생활법률 분쟁은 대부분 지원 대상이므로, 먼저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언제는 전문가를, 언제는 공단을 선택해야 할까?

사실 이 질문은 가장 현실적인 고민일 것이다. 법률구조공단은 공익 목적의 기관이라, 상대방이 국가기관이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사건일 경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민간 변호사는 고객 맞춤형 전략 수립과 소송 전반의 디테일을 꼼꼼히 챙긴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상속 분쟁, 기업 간 계약 소송, 고위험 의료소송 등은 민간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것이 더 유리하다.

 

최근에는 ‘리앤고 법률사무소’처럼 온라인상에서 수임료와 절차를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한 로펌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30분 상담 기준 5만~7만 원, 사건 수임은 유형별 정가제를 도입해 소비자가 예산을 조절할 수 있다.

 

즉, 사건의 성격과 자신의 예산, 접근성에 따라 공단과 전문가를 적절히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어렵고 헷갈릴 수 있지만, 이 기준만 정리해두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맺는말

법률이 필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 ‘정보의 유무’와 ‘행동의 차이’가 결과를 완전히 바꾼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무료이거나 저렴하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사건이 복잡하거나 빠른 대응이 필요한 경우엔 검증된 민간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일 수 있다.

 

결국 핵심은, 내 사건을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무작정 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비싸다고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미 현명한 선택의 시작점에 도달한 셈이다. 이제 필요한 건 행동뿐이다. 법의 도움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한 통의 전화, 한 번의 클릭으로 당신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면, 그건 꽤 괜찮은 투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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