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에서 잠시 숨 좀 쉬세요”…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이 주는 진짜 쉼

여는말

혹시 ‘하루쯤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싶다’는 생각, 해본 적 있는가?

발달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보호자들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돌봄의 연속 속에 놓여 있다.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지칠 수밖에 없는 현실. 잠시라도 숨 돌릴 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보호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로를 통해 제공되는 정책이 있다. 바로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 사업의 취지와 지원 내용, 신청 방법, 실제 혜택을 받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안내하니, 끝까지 읽고 꼭 필요한 쉼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은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에게 체계적인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 복지정책이다.

장애인의 돌봄 공백 없이, 가족이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단기 보호, 프로그램 참여, 여행 지원 등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3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사업이 시행 중이며, 지역 복지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과 연계되어 운영된다.

이 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가족 구성원의 정신적 안정과 재충전, 그리고 장애인 당사자의 사회성 향상과 자립 연습을 동시에 이루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 등록된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 만 5세 이상 ~ 만 64세 미만
- 가족 내 돌봄 책임이 있는 보호자와 함께 거주 중인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은 우선지원 대상으로 분류된다.

단, 기관 입소자, 요양시설 장기 이용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니 유의해야 한다.

가족휴식지원사업은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 단기 돌봄 지원(센터 또는 시설 입소)
- 가족 동반 1박 2일~3박 4일 힐링 캠프
- 테마형 여행(자연 체험, 문화탐방 등)
- 부모 대상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 장애인 당사자 사회성 향상 활동

비용은 대부분 무료이며, 일부 자부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소득 수준에 따라 감면된다.

참여자는 쉼을 얻고, 장애인은 사회성 발달을 위한 기회를 함께 얻게 되는 일석이조의 제도다.

신청은 다음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①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시·군·구청 홈페이지 접속
②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 검색
③ 담당 기관 확인 후 전화 문의 또는 신청서 다운로드
④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 또는 직접 방문 접수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발달장애인 등록증
- 가족관계증명서
- 건강보험 자격확인서(소득 기준 확인용)

신청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므로,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고 조기에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에 사는 한 어머니는 이 사업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단 하루의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아들은 단기보호센터에서 안전하게 지내며 원예 활동과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어머니는 숲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2박 3일을 온전히 쉴 수 있었다.

또 다른 보호자는 “단 하루였지만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며 눈물 섞인 후기를 남겼다.

이처럼 단순한 휴식이 아닌, 삶의 균형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처음의 질문, “단 하루라도 쉬고 싶다”는 바람에 이제 답이 있다.

복지로에서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지속 가능한 돌봄을 위한 핵심 정책이다.

당신이 돌보는 누군가도, 당신 자신도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제도의 힘을 빌려야 한다. 지금 바로 복지로에서 해당 사업을 확인하고, 삶의 쉼표를 만들어보자.

이외에도 도움이 되는 복지정보를 아래 글들에서 함께 살펴보면 더 풍요로운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