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말
“서울에서 보증금 1억짜리 전세를 어떻게 구하지?” 혹시 이런 걱정으로 전세를 포기하고 월세를 살고 있진 않은가?
요즘처럼 전세금이 높아진 시대에는 자산이 많지 않은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세대라면 주거 안정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저금리 전세자금대출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 대표적인 제도가 바로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이다. 이 제도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보증금 일부를 대출받아 전세집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정책이다.
이번 글에서는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의 조건, 금리, 신청 절차, 자주 묻는 질문까지 정리했으니, 전세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이란?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운영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보증금을 최대 1억 2,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최대 2.6%의 저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주로 청년, 신혼부부, 일반 무주택 세대에게 제공되며, 연소득과 자산 조건이 충족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증금이 부족해서 전셋집 마련이 어려운 경우, 보증금의 70%~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출심사 기준이 완화되어 있어, 사회초년생에게 매우 유용한 제도다.
지원 대상과 소득 요건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
-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6천만 원 이하)
- 세대 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일 것
- 전세보증금 2억 원 이하 (수도권 3억 원 이하)
청년 단독가구(만 34세 이하)의 경우,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이면 신청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은 우대금리 적용으로 최저 연 1.2% 금리로 대출 가능하다.
대출 한도와 이자 조건
대출 한도는 지역과 대출자 유형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 수도권: 최대 1억 2,000만 원
- 지방: 최대 8,000만 원
- 단독세대주(청년): 최대 5,000만 원
금리는 보통 연 1.2% ~ 2.6%이며, 소득이 낮을수록 금리가 낮아진다.
상환은 만기 일시 상환 또는 분할 상환 중 선택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최대 2년, 4회 연장 시 총 10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조기상환도 자유롭다.
신청 방법과 준비 서류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신청한다.
① 한국주택금융공사(HUG) 홈페이지 또는 복지로 접속
② 대출조건 시뮬레이션 확인
③ 은행(우리, 기업, 국민, 농협 등) 방문 또는 앱 신청
④ 대출심사 후 계약서 제출 및 실행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주민등록등본
- 가족관계증명서
-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또는 소득금액증명원
- 임대차계약서
- 임차보증금 지급 증빙 서류
은행별로 서류가 일부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 후 준비해야 한다.
실제 사례로 보는 활용 예시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C씨는 보증금 1억 1,000만 원짜리 전셋집을 계약했지만, 자금이 4,000만 원 부족했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연 1.8% 금리로 4,000만 원을 대출받아 이사를 완료했고, 월 이자 부담은 6만 원 수준이었다.
또한 신혼부부 B씨 부부는 총 소득이 4,800만 원 수준이었는데, 1억 원을 연 1.6%로 대출받아 신혼 전세집을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었다.
작은 조건을 갖추기만 하면 누구나 주거안정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제도의 핵심이다.
맺는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보증금 1억짜리 전세도 가능할까?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현실이 될 수 있다.
전세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도, 국가의 주거금융제도를 활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 특히 금리 인상기에 저금리 고정 상품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복지로 또는 가까운 은행을 통해 신청 가능하니, 꼭 한 번 시뮬레이션부터 해보길 추천한다.
또한 버팀목대출 외에도 다양한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제도들이 있으니, 아래 글들을 함께 확인해보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