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hopecatch

     

여는말

소송

“계약서 그냥 도장만 찍었는데, 이게 왜 문제가 되죠?”

 

실제로 변호사들이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특히 사업 초창기, 프리랜서 계약, 임대차 계약, 동업 약정처럼 처음 겪는 계약은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처음엔 다 좋게 시작하지만, 막상 일이 틀어지면 모든 분쟁의 시작은 계약서에서 출발한다. 특히 계약 내용이 애매하거나 누락된 조항이 있다면, 어떤 법적 권리를 주장해도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막연히 ‘그냥 사인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수천만 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계약서 검토 변호사를 잘 활용하면 그 모든 리스크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오늘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보겠다.

 

 

 

계약서는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법적 방패다

계약서는 단순히 ‘서명만 하는 종이’가 아니다. 향후 분쟁 시 법원이 판단하는 기준 그 자체가 된다. 계약서 내용이 명확하지 않거나, 상대에게 유리하게 작성되면 내 권리는 보호받기 어렵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클라이언트와 체결한 계약서에 ‘결제일은 납품일로부터 30일 이내로 한다’고만 기재되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클라이언트가 납품 후 45일이 지나도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이때 ‘지급 지연 시 지연손해금 발생 조항’이 없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어렵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자료에 따르면, 1년 기준 계약 관련 분쟁으로 접수된 민사 사건의 약 43%가 계약서 작성 미흡 또는 내용 해석 다툼에서 발생한다.

 

계약서가 꼼꼼하게 작성되면, 분쟁이 생겨도 재판에서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 사전에 명확하게 역할과 책임, 조건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분쟁 예방 효과는 확실하다.

 

 

 

계약서 검토 변호사의 역할은 단순히 읽어주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계약서 검토는 그냥 읽어보는 거 아닌가?’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변호사의 검토는 단순한 ‘문장 읽기’가 아니라 법적 위험 요소 파악, 해석상의 모호함 제거, 관행과 다른 조항 수정을 포함한다.

 

가장 흔하게 수정 요청되는 조항 중 하나는 ‘면책 조항’이다. 예를 들어 계약 불이행 시 책임 면제를 받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면, 아무리 계약이 위반돼도 상대방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 이런 함정 조항을 일반인이 알아채긴 쉽지 않다.

 

또한 변호사는 업종별 특수 상황을 고려해 조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차 계약에서는 임대인의 수선 책임, 관리비 분담, 갱신 거절 가능 여부 등 실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들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다.

 

계약서가 길고 어려운 이유는, 그 안에 당신이 놓치고 있는 구멍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걸 찾아내는 게 바로 검토 변호사의 진짜 역할이다.

 

 

 

비용이 걱정된다면 ‘맞춤 단가 서비스’도 있다

계약서 검토 비용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변호사 수임료에 대한 오해 때문에 처음부터 전문가 도움을 배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당 계약서 검토, 시간당 자문, 온라인 검토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톡’에서는 간단한 계약서 검토의 경우 1건당 5만 원부터 시작하며, 상세 검토 및 수정안 제공 포함 시 평균 15만~20만 원 선이다. 비즈니스 계약처럼 복잡한 경우에는 **시간 단위 자문(1시간 10만 원 내외)**도 가능하다.

 

서울시의 경우 법률홈닥터 제도를 통해 무료 계약서 검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소상공인이라면 중소기업중앙회 법률지원센터를 통해 월 1회 이상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즉, 반드시 비싸고 거창하게만 접근할 필요는 없다. 예산과 상황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활용하면 실질적인 보호는 챙기고 비용은 아낄 수 있다.

 

 

 

모든 계약서가 다 위험한 건 아니다, 하지만 검토는 필수다

일반적인 거래나 소액 계약이라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위탁 판매, 공동 브랜드 개발, 플랫폼 입점계약처럼 처음 겪는 계약일수록 위험은 커진다.

 

가장 흔한 분쟁 유형은 수익 배분 비율 불명확, 해지 조건 미설정, 계약 기간 종료 후 권리귀속 조항 누락이다. 이런 내용이 계약서에 누락되면, 아무리 억울해도 법적으로 다투기 어렵다.

 

예를 들어, 온라인 판매 대행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서에 ‘데이터 및 고객정보 귀속’에 대한 언급이 없을 경우, 계약 종료 후에도 판매 데이터가 대행사에 남게 된다. 이때 ‘이건 내 정보니까 줘야 한다’고 주장해도 소용없다. 계약서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약서 검토는 단지 ‘분쟁 대비용’이 아니라, 처음부터 내 권리를 명확히 확보하는 장치다. 눈앞의 신뢰보다, 문서에 남은 내용이 훨씬 강력한 증거가 된다.

 

 

 

지금 가능한 추천 계약서 검토 서비스

현재 이용 가능한 대표적인 계약서 검토 서비스로는 ‘로앤컴퍼니(로톡 변호사 서비스)’, ‘법률구조공단’, ‘법무법인 지음’ 등의 단건 검토 상품이 있다. 특히 로톡은 모바일로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24시간 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또한 기업 대상 자문 서비스로는 ‘리걸테크 기반 계약검토 SaaS 플랫폼’인 ‘리걸에이아이’, ‘콘트랙트파인더’ 등이 있다. 이들 서비스는 AI와 변호사 협업 기반의 계약 리스크 자동 탐지 시스템을 제공해, 기업 고객 입장에선 반복적인 계약서 검토에 시간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이라면 간단한 검토부터 시작하고, 기업이라면 반복 자문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실속 있는 방법이다. 요즘은 선택지가 정말 다양하다. 모를 뿐이지.

 

 

 

맺는말

계약서를 제대로 검토한다는 건, 단순히 문장을 체크하는 일이 아니다. 내 권리를 보호하고, 분쟁에서 주도권을 쥐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처음엔 어렵고 비용도 부담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제대로 검토받은 경험은 다음 계약 때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어렵다는 건 이해된다. 하지만 급할 필요는 없다. 차근차근 접근하면 누구나 내 권리를 지키는 계약을 만들 수 있다.

 

계약서에 적힌 문장이 아니라, 계약서 뒤에 숨어 있는 함정과 가능성을 읽을 수 있어야 진짜 안전하다. 그 첫걸음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된 계약서를 만드는 것이다.

 

이 글을 읽은 지금이 바로, ‘몰랐어요’라는 말이 사라지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