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M4 모델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는 게 바로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다. 애플 기기는 워낙 성능이 좋기로 유명해서 몇 년이 지나도 실사용에 큰 무리가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지금 이 모델을 사도 괜찮은 걸까?
이번 글에서는 중고나 리퍼로 많이 찾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형의 성능, 장점, 활용성을 꼼꼼히 분석해보고, 현재 시점에서의 구매 가치까지 냉정하게 판단해보려 한다.
1. 주요 사양과 성능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형은 2020년 3월에 출시된 모델로, 다음과 같은 스펙을 갖고 있다.
- 디스플레이: 12.9인치 Liquid Retina, ProMotion(120Hz), True Tone - 칩셋: A12Z Bionic, 8코어 GPU 탑재 - 램/저장: 6GB RAM, 128GB ~ 1TB 저장 옵션 - 카메라: 12MP 광각 + 10MP 초광각 + LiDAR 센서 - 운영체제: iPadOS 17까지 지원 중 (iPadOS 18 예상 지원 가능)
A12Z 칩은 당시 기준으로도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고, 지금도 영상 편집, 그래픽 디자인, 멀티태스킹에 전혀 부족하지 않다. 특히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부드러움은 여전히 ‘최상급’ 수준이다.
2. 어떤 용도로 쓸 수 있을까?
이 모델은 단순히 넷플릭스나 유튜브만 보기에는 사치일 정도다. 활용도는 다음과 같다.
① 디자인 및 드로잉: Procreate, Adobe Fresco, Affinity Designer 구동 원활 ② 영상 편집: LumaFusion, CapCut, VN 무리 없이 사용 가능 ③ 문서작업: 키보드 연결 시 MS Office, Notion, 한컴오피스 실사용 가능 ④ 화상회의: 카메라 성능 + 스피커 + 마이크 우수 ⑤ OTT 감상용: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까지 HDR + 스테레오 사운드
특히 LiDAR 스캐너가 탑재된 모델이기 때문에 AR 앱 사용이나 3D 스캔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기대할 수 있다.
3. 중고/리퍼 가격대
2024년 기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형은 중고시장에서 약 90만원 ~ 12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태나 구성품(애플펜슬, 키보드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리퍼비시 상품도 100만원 안팎으로 구매 가능하며, 셀룰러 모델은 약 10~15만원 추가로 형성되어 있다.
신형 M4 모델(13형 기준)이 180만원부터 시작하는 걸 감안하면 예산 대비 효율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4. 함께 쓰면 좋은 액세서리
iPad Pro 4세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아래와 같은 액세서리와 함께 사용하자.
- Apple Pencil 2세대: 자석 충전 + 더블탭 기능으로 드로잉/필기 최적 - 매직 키보드 또는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타이핑 & 업무용 사용에 적합 - 강화유리 필름 + 가죽 케이스: 디스플레이 보호 + 안정감 있는 그립감
중고 구매 시 이 액세서리들이 포함되어 있으면 훨씬 더 좋은 조건이니 반드시 확인하자.
맺는말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는 지금 사도 충분히 실사용 가능한 ‘검증된 명작’이다. A12Z 칩셋의 퍼포먼스, 대화면 디스플레이, 확장성 좋은 포트 구성까지… 시간이 지나도 기본기는 여전히 뛰어나다.
예산이 제한적이거나, 고급 태블릿 입문을 고려하는 사람, 영상·디자인 작업용으로 아이패드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제품은 지금도 충분히 현명한 선택이다.
중고나 리퍼 제품을 구매할 땐 배터리 상태, 애플케어 적용 여부, 외관 상태를 꼭 확인하자. 아직 늦지 않았다. 2024년에도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여전히 ‘현역’이다.